⊙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국민경선제에 비판적이던 한나라당이 결국 이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국민경선제 취지를 제대로 살리려면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규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날짜가 오는 5월 9일로 확정됐습니다.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를 함께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부정적 입장을 밝혀왔던 국민경선제도 결국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는 방법과 우편투표, 지구당 방문투표 등의 방법이 폭넓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박관용(선택2002준비위원회 위원장): 지금 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 방법들이 상당한 부작용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합니다.
그걸 보완하는 방법을 여러 가지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비주류는 민주당측의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어 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 관심입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부총재): 국민경선제는 지금 국민이 정치에 대한 신뢰가 극도로 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그것도 유일한 길입니다.
⊙기자: 3월 초부터 전국 순회경선을 계획하고 있는 민주당은 과열 혼탁선거 방지에 국민경선제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한광옥(민주당 대표): 저희들이 추구하고 있는 당개혁안 정신에 훼손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기자: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경선 주자들 간 공명선거 결의대회까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이제 여야 할것없이 국민경선제라는 사상 초유의 정치실험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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