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고객 1000만명 돌파

입력 2002.01.23 (06:00)

⊙앵커: 우리나라가 이용자 수 1000만명이 넘는 세계 3위의 인터넷뱅킹 국가에 올랐습니다.
고객은 시간과 경비를 줄이게 됐고 은행측 역시 각종 경비가 크게 절감돼서 구조조정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에 한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인 신유진 씨는 1년 전부터 은행에 가는 일이 뜸해졌습니다.
인터넷뱅킹을 시작하고부터 웬만한 은행 업무는 모두 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신유진(인터넷뱅킹 이용자): 일단 은행을 직접 가지 않아도 집에서 은행 거래를 다 처리 할 수가 있고요.
그 다음에 수수료가 훨씬 저렴하니까 그런 점이 좋은 것 같아요.
⊙기자: 지난달 말 현재 국내 인터넷뱅킹 가입자는 1131만명으로 이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 99년 말보다 무려 95배나 늘었습니다.
가입자 수가 세계 2위로 미국 다음입니다.
인구 대비 이용률도 스웨덴과 노르웨이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이용건수 역시 지난달 1억 2700만건으로 1년 전보다 2배 반이나 늘었습니다.
이러한 증가 속도는 과거 현금지급기나 ATM의 보급속도를 훨씬 앞지르는 것으로 인터넷뱅킹이 새로운 금융거래 채널로 빠르게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터넷뱅킹이 활성화되면서 고객들은 타행 송금 수수료를 두세 배 가량 덜 내게 됐고 은행들도 인건비 등 각종 경비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김태영(국민은행 인터넷팀 차장): 은행 업무처리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되겠고요.
이러한 부분을 고객들에게 예금금리를 올려준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되돌려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겠습니다.
⊙기자: 아울러 인력과 점포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 할 수 있게 돼 은행권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계기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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