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00개 중소기업 수출기업으로 육성

입력 2002.01.23 (06:00)

⊙앵커: 정부가 올해부터 1000개의 중소기업을 수출주력기업으로 육성합니다.
또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적극 유치하는 등 수출진흥책이 추진됩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계를 만드는 이 업체는 그 동안 국내 판매를 주로 했지만 올해는 벌써 300만달러 상당의 수출물량을 수주해 놓고 있습니다.
무명의 중소기업이지만 자체 브랜드로 터키와 나이지리아 등 우리 수출시장의 사각지대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세훈((주)보라매시계 대표): 도금기술이 특이하기 때문에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주문이 폭주해서 더 이상 주문을 받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기자: 이런 중소기업 1000개가 올해부터 수출주력기업으로 집중 육성됩니다.
폴리에스테르를 만드는 이 업체는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로 지난해 2억 5000만달러를 수출했습니다.
⊙임헌주((주)휴비스 마케팅팀장): 저희가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세계 1위 업체를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런 세계 일류상품도 지난해 120개에 이어 올해 200개가 추가 선정돼 수출주력상품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장재식(산업자원부 장관): 수출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수출품의 가격보다도 품질을 고급화해서 세계 시장을 석권해야 합니다.
⊙기자: 또한 현재 우리 수출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계 기업들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노키아와 볼보 등 두 개밖에 없는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 유치활동도 적극 전개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월드컵 기간 동안 세계적 기업의 최고 경영자 50여 명을 초청해 외국 자본과 지역본부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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