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효자상품 전통 엿과 한과

입력 2002.01.23 (06:00)

⊙앵커: 겨울철 농한기에도 우리 농민들은 쉴틈이 없습니다.
직접 생산한 쌀과 농산물로 엿과 한과를 만들어서 쌀 소비와 일손 활용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최정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청정지역 장수에서 생산된 쌀로 밥을 짓고 전통방식 그대로 장작불에 10시간을 고아 엿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엿을 늘이고 포장하는 작업까지 모두 동네 주민들이 모여 하고 있습니다.
⊙진영순(장수군 산서면): 겨울철에는 저희가 할 게 없으니까 다 놀고 그러잖아요.
부업으로 이렇게 하는 게 좋고...
⊙기자: 인근에 있는 한과 공장.
역시 장수에서 난 고랭지 쌀에다 쑥과 약초를 넣은 반죽이 주재료.
여기에 오미자액이 들어간 엿을 발라 다른 지역 한과와 차별화했습니다.
독특한 향과 맛이 알려져 설 명절을 앞두고 주문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길수(장수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현재 연간 소비하는 양이 한 20톤 정도 됩니다.
그럼으로 인해서 쌀 소비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 이 같은 전통 엿과 한과 공장은 전북지역에만 모두 9곳으로 한 해에 120톤이 넘는 쌀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전통식품 엿과 한과가 농한기 주민들의 일손도 활용하고 남아도는 쌀 소비도 늘리는 농촌의 효자상품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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