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0월 주인이 수협으로 바뀐 노량진수산시장이 사장을 공개모집하는 것을 시작으로 경영혁신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보도에 한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수협은 노량진수산시장이 수도권 수산물 유통량의 40%를 처리하면서도 적자가 누적되는 원인이 부실경영에 명확하게 책임을 지는 최고 경영자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수협은 수산시장의 부실경영을 막기 위해 수산업계에서는 최초로 사장 공개모집에 나섰습니다.
⊙차석홍(수협중앙회 회장): 그 동안에는 관료적인 인물이 선임됐습니다만 수협이 노량진수산시장을 인수한 뒤에는 참신하고 경영능력이 있는 전문경영진을 투명하게 선임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마감된 공개모집에는 모두 27명이 지원해 27: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들 후보자들은 오는 26일까지 대표이사회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명으로 압축됩니다.
추천된 2명은 수협 회장과 경제 대표 이사의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1명이 사장으로 결정됩니다.
노량진수산시장 직원들도 공채 사장이 효율적인 경영으로 조기에 시장을 정상화시켜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진철(노량진수산시장 노조위원장): 수산물 유통과 (시장)내부사정을 잘 아는 전문경영인이 맡아야 수산시장이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해 3000억원을 팔았지만 수익은 3억원에 그쳤습니다.
오는 29일 선정되는 새 대표는 수산시장의 저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경영책임을 떠맡게 됩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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