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공식 합동분향소

입력 2014.05.01 (06:09)

수정 2014.05.01 (07:30)

<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공식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지 사흘째인데요.

이른 새벽에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산 화랑유원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주하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 곳 공식합동분향소에는 아직 이른 새벽시간이지만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조문객들이 조금씩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분향소 주변을 정리하며 조문객 맞이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수십 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이곳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는데요.

공식 합동분향소가 마련되고 지금까지 4만 5천 명이 넘는 조문객이 분향소를 다녀갔습니다.

이곳 합동분향소에는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선생님 160명과 일반인 18명 등 모두 178명의 영정사진과 위패가 모셔졌습니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 추모객들은 노란 리본이 달린 국화꽃을 헌화하며 고인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어제 오후 두 시쯤에는 세월호 사고 생존 학생 칠십 명이 분향소를 방문했습니다.

학생들은 왼쪽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 채 함께 지냈던 친구들의 얼굴을 보면서 오열하거나 주저앉는 등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23일에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되고부터 조문객은 22만 6천 명을 넘었습니다.

공식합동분향소 첫날 중단됐던 추모 문자 서비스는 어제 오후 한시 반부터 다시 운영돼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7개 시, 도에도 분향소가 마련돼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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