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찾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반테러 의지를 강력히 밝혔는데요.
자치구 수도 우루무치 시내 기차역에서 흉기 난동과 폭발 사고까지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어제까지 나흘 일정으로 신장위구르자치구를 현장 시찰했습니다.
시 주석은 지역 공안국과 파출소 등을 들르며 테러에 강경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지역이 분리 독립 움직임 때문에 '중국의 화약고'라 불리는 만큼 시 주석의 시찰 모습은 중국 매체에 연일 집중 보도됐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한족은 소수 민족과 분리될 수 없고, 소수 민족은 한족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통합을 해야 발전과 진보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저녁 7시쯤 자치구 수도 우루무치 시내 기차역에서 괴한들이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동시에 폭발 사고까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이번 사건과 위구르족 테러 배후 세력의 연관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두 시간 만에 무장 경찰의 유도 아래 역사 출입은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선 지난 2009년에도 유혈 폭동이 발생해 2백 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지난 3월에는 윈난성 쿤밍역에서 위구르족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흉기를 휘둘러 29명이 숨지고 백 명 넘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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