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대학서 홍역 집단 발병…확산 비상

입력 2014.05.12 (19:08)

수정 2014.05.13 (07:16)

<앵커 멘트>

서울 소재 대학에서 홍역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소재 국민대 9명과 광운대 1명 등 1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홍역에 걸린 걸로 의심되는 환자는 현재까지 49명입니다.

홍역 확진 환자들은 현재 자택과 인근 병원 등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홍역은 지난달 8일 국민대에서 처음 발병했고 이달 초 이웃 광운대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홍역은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고 1~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기침,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올해 국내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60여 명입니다.

보건당국은 홍역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높은 홍역 예방접종률과 토착 홍역 바이러스 퇴치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 인증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홍역 예방 접종을 했더라도 오랜 기간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져 홍역에 다시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최근 동남아 등 해외 여행객을 통해 홍역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 동남아 여행 전에는 예방 접종을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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