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마마보이로 키워야 성공 가능성 크다”

입력 2014.05.12 (19:14)

수정 2014.05.12 (19:38)

<앵커 멘트>

성인이 돼서도 어머니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남자, 마마보이라고 불립니다.

마마보이가 보통남자보다 사회적응력이 더 높아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소한 일에도 어머니의 충고를 구하고, 성인이 돼서도 어머니 품에서 벗어나지 못해 의지력이 부족한 남자.

사실은 사회 적응력이 뛰어나고 인내심도 강하지만 공격성향은 덜 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페기 드렉슬러 미국 코넬대학교 의대 조교수는 CNN에 '아들을 마마보이로 키워라'는 기고문을 게재했습니다.

드렉슬러 조교수가 주목한 것은 모자 관계의 질입니다.

어머니와의 관계가 끈끈한 아이, 특히 남자 아이일수록 남과 충돌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일을 해내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겁니다.

또 대인관계도 더 쉽게 맺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렉슬러 조교수는 영국 리딩대가 지난 2010년 어린이 6천 명에 대한 69건의 연구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미국 최고 농구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마마보이에 대한 편견을 깨고 성공한 사람들로 꼽았습니다.

드렉슬러 조교수는 그러나 끈끈한 모자 관계에도 한 가지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로 아들이 결혼했을 땐데, 어머니들은 보통 딸보다 아들이 결혼하면 걱정을 훨씬 많이 하는데다 며느리에게 위협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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