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호 홈런’ 치고도 분노한 이유는?

입력 2014.05.12 (21:51)

수정 2014.05.12 (23:10)

<앵커 멘트>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의 추신수가 시즌 4호 홈런을 터트리고도 분노했습니다.

최근 불리한 스트라이크 판정이 계속되자 이례적으로 심판에게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신수는 4회 보스턴 선발 존 래키의 빠른 공을 밀어쳐 담장을 넘겼습니다.

125m의 시즌 4호 홈런으로 팀내 홈런 1위를 달렸습니다.

앞선 3회에는 호수비를 펼치며 활약했지만 심판 판정이 추신수를 괴롭혔습니다.

1회 빠깥으로 빠진 공에 2번 연속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와 삼진을 당하자 추신수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투구 분석 시스템에도 두 공 모두 확연한 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현지 중계 : "추신수는 선구안이 좋은 선수입니다. 이 두 개는 스트라이크가 아니었어요. 심판이 추신수를 괴롭히고 있네요."

주심이 이 공을 잡아주자 8회에는 방망이를 낼 수 밖에 없었고 또 삼진을 당하는 악순환이 이어졌습니다.

같은 공이 다른 타자에게는 볼로 판정됐지만, 유독 추신수에겐 넓은 스트라이크 존이 적용됐습니다.

최근 이런 판정이 반복되자 추신수는 퇴장을 각오하고 항의하려 했다며 이례적으로 주심을 비판했습니다.

2경기 연속 삼진 3개를 당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애매한 심판 판정이 추신수에게 장애물로 등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