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선전…“지역주의 변화 조짐”

입력 2014.06.06 (23:45)

수정 2014.06.07 (00:31)


<앵커 멘트>

선거 때 마다 드러났던 지역 주의가 이번 지방 선거에서는 좀 다른 양상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는 비록 패했지만 40.3%를 득표했습니다.

새누리당의 아성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시장 선거에서 역대 최고의 야당 후보 득표율입니다.

<녹취> 김부겸 : "선거 기간 내내 시민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뜨거운 갈망을 온몸으로 느꼈다. 부족한 점이 많은 저에게 성원을 보내주신 그 정성 가슴에 깊이 담아 두겠습니다."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의 간담을 서늘케 했습니다.

과반에 가까운 49.3%를 득표해 더 이상 여권이 부산에서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아성인 호남도 마찬가집니다.

전북지사 선거에서 박철곤 후보는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로서 호남 지역에서 처음 20%의 벽을 넘어선 후보로 기록됐습니다.

<녹취> 박철곤 : "과거와 달리 새누리당에 대한 도민의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 선거를 통해 몸소 느꼈다."

호남 기초 단체장 선거에선 무소속 돌풍도 거셌습니다.

전북의 경우 절반이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고, 전남에서도 22곳 가운데 8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돼 "호남에서 새정치연합의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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