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14일 만에 자진 사퇴

입력 2014.06.24 (21:01)

수정 2014.06.24 (21:30)

<앵커 멘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후보 지명 14일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 게 박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문회에 서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를 선택했습니다.

총리 후보로 지명된 지 14일만입니다.

<인터뷰>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후보로 지명된 뒤 나라가 더욱 극심한 대립과 분열에 빠졌다며 이런 상황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이 나라의 통합과 화합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한 저의 뜻도 무의미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인사청문회를 반대하며 사퇴압박을 가한 정치권에 대해선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국회가 스스로 만든 법을 깨면 이 나라는 누가 법을 지키겠습니까?"

언론에 대해서도 자신의 발언 몇 구절을 따내 보도하고 그것이 전체 의미를 왜곡하고 훼손시킨다면 진실 보도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총리 후보자로 깜짝 발탁됐던 문 후보자가 여론 검증에서 결국 낙마함으로써 두달전에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가 당분간 업무를 계속 수행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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