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주민들이 사는 다세대 주택 지하에서 유사 성매매 영업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웃에서 버젓이 성매매 영업이 이뤄졌지만 주민들조차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문을 부수고 건물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촘촘히 붙어 있는 방에 침대와 샤워시설까지 갖췄습니다.
한쪽 구석엔 여성들이 모여 있습니다.
주택가에서 유사 성매매를 알선하던 업소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한 다세대 주택 지하입니다.
이곳에서 방을 만들어 놓고, 몰래 유사 성매매 영업을 해 왔습니다.
<인터뷰> 장○○(유사 성매매 업소 업주) : "(건물 주인이) 깊게 물어 보실 줄 알았는데 그냥 지나치시더라고요. 저도 좀 약간 허위 사실을 중국마사지 한다고 얘기했죠."
이들은 입구에 CCTV를 달아 출입을 통제하고 예약 장부는 당일 파기해 경찰의 단속을 피했습니다.
경찰에 적발이 돼도 불과 200미터 떨어진 주택가로 옮겨 영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하루에 수십 명씩 다녀갔지만 주민들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 "주택주변에 그런 성매매 그런게 있다는게 좀 이해가 안가고 애들 교육상으로도 그렇고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들이 지난 2월부터 4개월 동안 알선한 유사 성매매만 2900여 차례, 챙긴 돈은 2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강신철(서울 서부경찰서 지능팀장) : "업장 폐쇄 조치하고 세무서에 통보해 부당이득 환수조치하도록 하겠다."
경찰은 업주 30살 장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과 상습 성매수 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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