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주차 종종 일어나는 사고 예방법

입력 2014.07.14 (09:40)

수정 2014.07.14 (10:15)

<앵커 멘트>

내리막길에 주차했을 때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차가 미끄러져 내려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데요.

사이드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하면 고정하는 힘이 약해져 브레이크가 풀릴 위험이 높습니다.

예방법을 이연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시 1대가 내리막길을 돌진해 내려오더니 중앙선을 넘어 버스에 타고 내리던 시민 2명을 덮칩니다.

내리막길에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운 채 주차했지만 고정이 풀린 겁니다.

사이드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해 차를 고정하는 힘이 약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사고를 막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기어와 핸들을 이용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사이드 브레이크는 보조수단이기 때문에 주차시에는 기어를 1단에 놓든지, 자동모드 에서는 파킹에 두고 핸들을 충분히 돌려 보도블럭쪽으로 타이어를 정렬.."

여기에 바퀴 아래쪽에 고임목을 대면 차량 브레이크가 풀려도 2차 사고로까지 이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전 수칙을 지키는 운전자는 별로 없습니다.

지금 이 언덕길에는 모두 스무대의 차가 주차돼 있는데요.

그 중에서 고임목을 받쳐 놓거나 핸들을 벽 쪽으로 돌려놓은 차는 단 2대 뿐이었습니다.

브레이크 성능을 과신하거나 귀찮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운전 경력 15년차 : "고임목이요? 안해놔요. 어떤 이유 때문에 혹시? 귀찮아서"

괜찮겠지 하는 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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