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땅 저렴하게 빌려주는 농지 지원 제도

입력 2014.07.14 (09:51)

수정 2014.07.14 (10:15)

<앵커 멘트>

귀농하고 싶어도 땅을 구하지 못해 망설이는 분 많으시죠.

농촌에서 노는 땅 저렴하게 빌려주는 농지 지원제도가 초기 정착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 농부 윤창연 씨.

3년 차 젊은 농부는 농지 지원 사업 덕분에 경제적인 부담을 덜었습니다.

우량 농지 구입 비용을 최대 30년간 연 1% 이자로 지원받아 초기 정착 비용을 줄인 것입니다.

<인터뷰> 윤창연(진천군 덕산면) : "주변에 나오는 농지를 저한테 우선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어서 농지 확보에 대해서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30대 중반 축산업에 도전한 윤주 씨도 농지 지원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3년 전 농지 지원을 받은 뒤로 경영 규모를 40% 이상 늘리면서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윤주(제천시 봉양읍) : "목장에 나오는 부산물은 다시 농사 짓는 땅으로 활용해서 자연적으로 순환농법이 되었던 것죠"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12년부터 모두 4729명의 2030세대에 4632ha의 농지를 지원했습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임대 비용으로 토지 구입도 가능한 조건입니다.

지원 대상의 평균 연령이 33세에 불과해 고령 사회 농촌의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영선(한국농어촌공사) : "2030 세대는 특별한 자격 요건 없이 영농계획이라든가 영농 정착 의지 등을 검토해서 선정하게 됩니다."

초기 정착 부담은 줄이고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해주는 농지 지원 제도로 농촌이 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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