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남해안에서는 '장어류의 황제'라고 불리는 갯장어잡이가 한창입니다.
여름 한 철 동안만 잡히는 갯장어는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인데요.
박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해안 청정해역인 고성 자란만.
일일이 미끼를 꿴 뒤 낚시바늘을 던집니다.
1킬로미터나 술술 풀려나간 낚싯줄.
잠시 뒤, 걷어올리자, 묵직한 낚싯줄에는 갯장어가 힘차게 펄떡이며 올려옵니다.
<인터뷰> 이종근(고성군 삼산면) : "하모라고 하는 갯장어는 낚시로 해서 고기를 잡아야지 그물로는 잡지를 못합니다."
갯장어는 깊은 바다에 서식하다 산란을 위해 남해안 연안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양식을 할 수 없는 어종입니다.
갯장어는 이곳 고성 앞바다에서만 하루 400킬로그램, 한 해 50톤이 잡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잡히지만 뼈가 부드러운 여름인 지금이 제철입니다.
<인터뷰> 박숙연(갯장어 전문식당 운영) : "6월 15일에서 8월 15일까지 보양식으로 들어가는 달이라고 해서 영양가가 제일 많다고 하거든요."
단백질이 풍부해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입니다.
<인터뷰> 정화재(부산시 해운대구) : "작년에는 제가 일이 있어서 못 먹었어요. 그래서 올해는 꼭 먹어야겠다고 해서 왔습니다."
갯장어는 과거에는 일본 수출 물량이 더 많았지만 유명세를 타며 이제는 국내 수요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돕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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