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 렌터카 자차 보험 안 들었다가 ‘낭패’

입력 2014.07.22 (12:30)

수정 2014.07.22 (13:24)

<앵커 멘트>

휴가지에서 렌터카 쓰신 분들 가운데 돈 아낀다고 자차 보험 외면하신 경우 있으시죠?

공아영 기자가 몇만 원 아끼려다 몇백만 원 물어낸 사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강원도로 여행갔던 이 남성은 충돌 사고를 내 렌터카를 폐차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렌터카 업체는 자차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며 차값으로 5백5십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조 모 씨('자차 보험' 미가입 피해자) : "추가로 비용이 들어가서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고난 직후에, 차라리 보험 들었으면 하고 후회했어요."

2만 원 정도 하는 자차 보험료를 아끼려다 3백 배가량을 물어주게 된 겁니다.

자차 보험은 자신이 운전한 차량에 대해 사고가 나면 보상해 주는데 보험료는 보통 하루에 만 원에서 3만 원 정도입니다.

" 자차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렌터카 업체의 영업 손실 비용은 물론, 차량 수리비 전액을 업체에 물어줘야 합니다.

하지만 렌터카 운전자들은 설마 사고가 나겠느냐며 가입에 소극적입니다.

<녹취> 보험 업계 관계자 : "저희 업계 추정으로는 전체 렌트 차량의 5% 미만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렌터카 업체들도 대부분 자차 보험 가입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녹취> 렌터카 업체 관계자 : "자차 보험 가입 안 해 사고가 발생하면 (렌터카 이용자로부터) 현재 중고 시세 차량 가격보다 더 받을 수 있으니까....."

지난해 국내 여행지에서 렌터카 이용 건수는 3백여만 건, 렌터카를 이용할 때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자차 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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