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연합, 러시아 강력 제재…“보복 확대”

입력 2014.07.31 (06:36)

수정 2014.07.31 (08:32)

<앵커 멘트>

미국과 유럽연합이 말레이기 피격 사건의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대한 강력 제재 들어가자 러시아가 통상보복을 확대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서방 국가들이 이를 재차 경고하고 나서면서 사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EU와 미국의 제재안에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미국에 불편한 정책을 펴는 러시아에 보복을 하려는 목적" 이라는 겁니다.

말레이기 피격 사건이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책임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그 비호세력인 서방국가에 있는데, 억울하게 자국을 비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러시아는 또 당장 우크라이나에 대한 통상 보복을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우크라이나산 우유와 유제품 그리고 채소와 어류 등을 수입 금지한 데 이어, 대부분의 상품에 대해 관세 특혜를 폐지하기로 한 겁니다.

또 서방의 제재 움직임에 앞장서온 폴란드에 대해서도 보복에 나서, 폴란드산 채소와 과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 등 주요 7개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강경한 공동 성명을 내놓는 등 갈등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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