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양적완화 100억 달러 또 줄여…초저금리 유지

입력 2014.07.31 (06:38)

수정 2014.07.31 (08:32)

<앵커 멘트>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준도 인위적 경기 부양을 위한 돈 풀기, 양적 완화를 추가로 축소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3%를 훨씬 뛰어넘는 수칩니다.

폭설 등 악천후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지난 1분기 성장률을 상쇄해 상반기 0.9%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가계 소비 지출이 늘어난 게 고무적입니다.

<녹취> 마이클 페롤리(JP모건 분석가) : "전반적으로 2분기가 1분기를 상쇄했기 때문에 상반기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좋습니다."

올해 2%대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중앙은행, 연준도 다음 달, 자산매입을 통한 돈 풀기, 양적 완화를 100억 달러 더 줄이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매달 850억달러에서, 이제 매달 250억달러로 줄게 됩니다.

어제부터 열린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경기의 반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전보다 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용이 충분하지 않고, 주택 부문의 개선이 더디다며, 아직 중앙 정부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최대 관심인 0.25% 아래의 초저금리에 대해서는, 양적 완화 정책을 끝낸 뒤에도 상당기간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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