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빌라 시신 발견…집주인 40대 여성 추적

입력 2014.07.31 (12:19)

수정 2014.07.31 (14:16)

<앵커 멘트>

경기도 포천의 한 빌라에서 남성 시신 2구가 고무통 안에 담긴 채 발견돼 충격을 줬는데요.

경찰이 집주인 40대 여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천 빌라 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집주인인 48살 여성 이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그제 밤 직장에 있다가 귀가한 뒤 돌연 잠적한 사실을 알아내고,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통신수사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시신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시신 2구 모두 심하게 부패돼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며, 두 시신이 꽤 긴 시간 차이를 두고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처음에 발견된 50대와 20대 남성 시신이 각각 이모 씨의 전 남편과 큰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큰아들은 현재 경남 창원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신과 함께 발견된 이 씨의 아들 8살 박모 군은 아동보호기관에 맡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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