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 확산…국제사회 대책 마련 부심

입력 2014.07.31 (12:21)

수정 2014.08.11 (11:51)

<앵커 멘트>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전 세계로 커지면서 국제 사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현지 봉사단원들을 철수시키고, 홍콩은 의심 환자를 격리 조치했습니다.

<리포트>

서아프리카에 봉사단을 지원해 온 미국 평화봉사단이 단원들을 전원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

미국 평화봉사단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교육과 보건 등을 지원해 온 자원봉사자 340여명을 전원 철수 시킨다고 밝혔습니다.

평화봉사단은 현지에서 활동하던 자원봉사자 2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며 철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라이베리아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휴교를 결정했으며, 기니와 시에라리온 국경 인근 시장도 운영을 중지시켰습니다.

국제사회도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홍콩은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입국한 사람들 중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모두 격리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에서는 케냐 지역을 여행한 여성이 에볼라 유사 증상을 보였지만 검사 결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도 에볼라 바이러스를 심각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고, 유엔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는 각국 보건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천 20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67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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