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서해로 북상…최고 400㎜ 비

입력 2014.08.01 (06:01)

수정 2014.08.01 (19:15)

<앵커 멘트>

제12호 태풍 '나크리'는 서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돼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직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당장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고, 다음주 화요일까지 최고 400mm의 큰 비가 예보됐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호 태풍 '나크리'는 일본 오키나와 서쪽에서 중간급으로 세력을 더욱 키웠습니다.

중심부에서 4~500km 떨어진 곳에 강한 비구름이 몰려있는 게 특징입니다.

태풍의 중심부는 오늘 오후 서귀포 남쪽 400여km 해역, 토요일인 내일 오후엔 제주도 서쪽을 지나 서해로 느리게 북상하겠습니다.

오늘 제주 남쪽 먼바다부터 태풍주의보가 내려지고, 제주도엔 최고 초속 35미터의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제주도는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남부지방은 토요일부터 일요일, 중부지방은 일요일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 길게 태풍의 영향을 받아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집니다.

북상 속도가 보통 태풍의 절반도 안 되는 시속 8km까지 떨어져 태풍의 영향을 받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전국에 100에서 200mm의 비가 오고,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400mm가 넘는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태풍이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비바람이 강한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하면서 전국에 비바람이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요일 오후부터 태풍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드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거센 비바람이 집중되겠습니다.

기상청은 해수욕장이나 산간 계곡의 피서객들에게 미리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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