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에 떨어지고 터지고…과수원 ‘비상’

입력 2014.08.19 (07:41)

수정 2014.08.19 (08:07)

<앵커 멘트>

최근 비가 자주 내리면서 가을장마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확기에 접어든 과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추석이 한 달도 남지 않아 과수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기에 접어든 복숭아 과수원입니다.

붉게 읽은 복숭아가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최근 잇따라 비가 내리면서 꼭지가 물러 떨어진 것인데 상품성을 잃어버렸습니다.

<인터뷰> 유승래(복숭아 재배 농민) : "비가 오는 관계지요. 비가 많이 오면 복숭아가 물러지니까 자동으로 떨어져요."

인근 포도농장.

비가 많이 오면서 수분을 너무 많이 흡수해 포도 알이 터지는 열과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비가 그친 뒤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융(포도 재배 농민) : "비가 온 후에 열이 하우스 안에 열이 많이 발생하면 그때 열과가 최고로 많이 나타나요."

가을 장마란 말이 나올 정도로 최근 비가 자주 내리면서 추석 대목을 준비하던 과수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박형섭(청주시 농업기술센터 팀장) : "사과는 햇빛이 안 날 경우에 착색이 안 상품의 질이 떨어집니다."

상품성이 떨어지면서 가격도 복숭아가 지난해보다 30%넘게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잦은 비에 생산량이 줄고 판매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과수농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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