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게 사랑! ‘나눔 실천자’ 34명 청와대 초청

입력 2014.08.30 (06:14)

수정 2014.08.30 (07:34)

<앵커 멘트>

우리 사회에는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요즘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희망을 주는 나눔 실천자 34명이 청와대에 초대됐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72년 벨기에 봉사단체 단원으로 한국을 찾은 마리 헬렌 브라쇠르, 이름도 배현정 씨로 바꾸고 당시 판자촌이던 시흥동 일대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배현정 : "젊은 사람들은 결핵으로 죽고 아기들은 홍역 예방주사 못 맞아서 홍역으로 죽고..."

머나먼 이국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해 온 지 어느덧 42년, '시흥동 슈바이처'로 불리는 배 씨의 보살핌을 받은 환자가 40만 명을 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아이티 대지진 등 재난 현장에서 민간 잠수사로 구호 활동을 벌여온 유계열 씨는 그간의 공로로 올해 행복 나눔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평소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과 사랑을 실천한 34명이 청와대에 초청됐습니다.

고물상을 운영하면서 독거노인을 도운 박기천씨와 나눔활동에 적극 참여해온 배우고아라, 변정수 씨도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 "여러분께서 뿌리신 사랑과 나눔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크게 자라면 우리 사회가 보다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내년부터 기부연금 제도가 도입되고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이 활성화되면 생활 속의 나눔활동이 보다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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