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분리독립 놓고 찬반 ‘팽팽’…큰 파장 예상

입력 2014.09.09 (07:12)

수정 2014.09.09 (09:22)

<앵커 멘트>

열흘 앞으로 다가온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동안 반대 여론이 우세했지만 처음으로 찬성 여론이 앞서기 시작하는 등 초박빙 대결 양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영국의 국력 축소는 물론 국제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큰 파장이 예상돼 주목됩니다.

런던 정지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코틀랜드 한복판에서 분리독립 반대를 외치는 노동당 의원이 독립 지지자들에게 봉변을 당합니다.

찬반 대결이 과열되면서 곳곳에서 충돌까지 벌어지는 가운데,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처음으로 찬성이 반대에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예측할 수 없는 혼전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독립 운동을 이끌고 있는 스코틀랜드 국민당은 더 잘사는 복지국가를 만들 수 있다며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취> 앨릭스 샐먼드

반대 진영인 '베터 투게더'는 막대한 독립 비용 때문에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녹취> 알리스터 달링

긴장한 영국 정부도 독립 저지에 총력전입니다.

북해 유전이 있고 국토의 1/3을 차지하는 스코틀랜드가 분리될 경우 경제 규모가 스페인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국력이 대폭 축소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캐머런 (영국 총리)

막판 변수는 스코티시들의 강한 민족 정서입니다.

'민족적 자부심을 가진 독립국가'냐, 아니면 '대영제국이냐'는 이상과 현실 가운데 스코티시들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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