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결혼은 언제하니?”…‘청춘’의 명절나기

입력 2014.09.09 (07:24)

수정 2014.09.09 (08:14)

<앵커 멘트>

명절 때 청년들은 입시와 취업, 결혼 등에 관해 묻는 걸 가장 부담스러워 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만, 실제로 청년들이 명절을 어떻게 보내는지 정연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고시생들로 강의실이 가득 찼습니다.

대부분 명절에 고향에 갔다가 취업했느냐는 얘기를 듣느니 실속있게 공부를 더 하겠다고 말합니다.

<녹취> "그날 강의 듣는 사람들 손 한번 들어보세요."

<인터뷰> 소현수(고시생) : "(고향에)내려가면 어르신들께 말씀드리기도 부담스럽고 해서 그렇게 하기보다는 학원에서 한번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강의 들으려고 합니다."

수능이 코앞에 닥친 대입 수험생들에겐 명절은 아예 머릿속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재현(입시학원 강사) : "수능을 70일 정도 앞둔 상황에서 학생들이 추석 명절을 반납하고 성적 향상을 위해서 많은 특강을 듣고 있습니다."

혼기가 찬 청년들은 명절을 계기로 배필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결혼정보업체들은 상담 예약이 평소보다 20% 정도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추석 전에는 지금 많은 분들이 상담을 원하셔서..."

<인터뷰> 경증수(결혼정보업체 대표) : "결혼정보업체로 와서 많은 사람 미리 예약해놓고 고향 돌아가서 부모님과 대화 나눌 때 자신감있게 이야기하고..."

계획했던 목표를 올해 안에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내년부터는 부담없는 명절을 맞기 위해 청년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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