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20m·100톤’ 초대형 LNG 탱크 불법 운송

입력 2014.11.10 (06:13)

수정 2014.11.10 (07:54)

<앵커 멘트>

부산의 한 산업단지에서 초대형 LNG 탱크를 불법으로 운반하는 현장이 KBS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경찰과 과적 단속 권한을 가진 건설시험안전사업소가 운송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강서구의 한 도로.

길이 20여미터, 100톤짜리 초대형 LNG 탱크를 실은 화물차 두 대가 도로를 점령했습니다.

번호판도 달지 않은 채, 호송차량 뒤를 따릅니다.

신호등과 전선 등에 부딪히지 않게 피하려다보니 중앙선을 넘나드는 것은 기본.

육중한 화물차 두 대가 차지한 왕복 7차로 도로를 승용차들이 아슬아슬하게 피해가기도 합니다.

5킬로미터 이상을 운행한 화물차 행렬은 경찰의 저지를 받고서야 멈춰섭니다.

과적기준을 초과하는 차량은 건설안전시험사업소 승인을 거쳐 경찰에 신고한 뒤 운행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녹취> "(지금 경찰에 신고 안하고 운행하시는 것 자체가...)맞습니다. 현실적으로 법대로 어떻게 삽니까? 사람이."

또 번호판 없이 도로를 주행하는 것 자체가 자동차관리법상 명백한 불법입니다.

<녹취> 단속경찰 : "우리 경찰 입장에서는 신고가 제대로 안된 그 문제도있고 그 다음에 문제는 과적의 문제에요."

경찰과 부산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는 화물 운송 차량들에 대한 구체적인 과적 여부와 위법 행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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