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파견 181명 지원, 시에라리온서 활동

입력 2014.11.10 (06:15)

수정 2014.11.10 (14:35)

<앵커 멘트>

인도적 차원에서 정부가 추진중인 에볼라 발생국 의료진 파견 공모에 당초 예상보다 많은 180여 명이 지원했습니다.

최종 선발된 보건인력은 시에라리온으로 파견돼 활동하게 됩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열하루 동안 이뤄진 에볼라 발생국 파견 의료진 공모에 민간에서 145명이 지원했습니다.

감염내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사 35명, 간호사 57명 등입니다.

군의관과 간호장교 36명도 신청해 지원자는 현재까지 181명입니다.

<녹취>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인도적 차원에서 현지에 에볼라를 퇴치하는 것이 사실상 우리나라에 에볼라 들어오는 걸 막고, 전지구적으로 확산 방지에 동참하는 (지원 동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우선 40명을 뽑은 뒤 면접 등을 거쳐 10~20명이 최종 선발됩니다.

의료진은 영국이 시에라리온에 건설중인 에볼라 치료소에 파견됩니다.

<녹취> 오영주(외교부 개발협력국장) :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 에볼라 확산속도, 감염자가 많이 생겨서 프리타운 내에 배치될 것같습니다."

본대의 파견은, 오는 13일 사전조사에 나선 정부의 선발대가 복귀한 이후인, 연말이나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최재욱(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 : "우려되는 건 한달, 길어야 두달도 채 안남았잖아요. 그 기간동안 (의료진에 대해) 충분히 교육과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정부는 파견 의료진이 감염될 경우 영국의 현지 병동에서 치료를 하고, 미국 민간 항공기로 후송하는 안전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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