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려움’ 피부 건선 환자 급증

입력 2014.11.10 (06:50)

수정 2014.11.10 (07:55)

<앵커 멘트>

겨울을 앞두고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온 몸에 극심한 가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잇습니다.

피부를 건조한 상태로 방치하다가는 자칫 건성습진 등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규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60대 여성은 최근 피부 가려움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손톱 주변의 피부는 벌겋게 벗겨졌고 손톱 모양까지 변형되기 시작했습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의 수분이 빠져나가 각질이 생기거나 갈라진 겁니다.

<녹취> 건선 피부염 환자(음성변조) : "간지럽기도 했었고, 바늘로 콕콕 쑤시는 거 마냥 그렇게 아팠어요. 잠을 못자게 아팠어요."

이처럼 겨울이 되면서 피부 건선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건선피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8만 6천여 명. 이 가운데, 11월에서 2월사이, 병원을 찾은 환자의 비율이 64퍼센트나 됩니다.

특히 가렵다고 피부를 긁으면 피부 손상과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현웅(피부과 전문의) : "찬 공기에 의해서 피부에 보습인자가 적어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가려움증을 호소하게 되시지만 계속 긁거나 보습관리가 안되는 경우에는 거기에 2차적으로 염증이라든지…."

전문가들은 샤워 시 몸을 거칠게 미는 등의 피부 자극을 주는 행동을 피하고 보습제를 발라 충분히 수분을 보충해 줄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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