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조선통신사 기록 유산 공동 추진

입력 2014.11.10 (06:51)

수정 2014.11.10 (07:54)

<앵커 멘트>

일본의 여러 지방도시에선 매년 조선시대 일본에 파견됐던 통신사 일행을 재현하는 축제행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일 두나라 단체들은 관련 기록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하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석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에도시대 도쿄의 관문역할을 했던 가와고에시.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거리에서 조선시대 통신사 행렬을 재현한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3백년전 조선통신사 일행에 감명받아 이 지역 상인들이 시작했던 가장행렬을 재현한 지역 축제 행사입니다.

10년째 이 행사를 진행해온 가와고에 시민들은 조선통신사의 정신을 살려 한일간 우호와 협력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에토 요시아키(카와고에 국제교류위원장) : "국가와 민족을 넘어 사람이 서로 만나면 반드시 함께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일 양측은 조선시대 약 200년간 12차례 일본에 파견됐던 조선 통신사 관련 기록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하는 사업을 공동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엔 조선통신사 일행이 거쳐갔던 일본의 16개 도시 대표들과 당시 한일교류의 거점역할을 했던 부산시가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재근(부산문화재단 문예진흥실장) :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평화의 유산으로 만들기 위해 조선통신사 기록등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선통신사 문화교류는 한일간 오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이어가는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와고에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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