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고교서 자살 폭탄 테러…48명 사망

입력 2014.11.11 (06:15)

수정 2014.11.11 (07:32)

<앵커 멘트>

나이지리아의 고등학교에서 자살 폭탄테러로 5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과 휴전을 발표한 뒤에도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번 폭탄테러도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나이지리아 북동부 포티스쿰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50명 가까이 숨지고 79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교복 차림의 테러리스트가 어제 학생들이 모인 조회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테러의 배후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란 뜻인 보코하람은 지난 4월 한 학교를 급습해 여학생 200여명을 납치한 바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지난달 보코하람과 휴전을 맺었다고 발표하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테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테러가 일어난 포티스쿰에서는 지난 2일에도 자살 폭탄 테러로 15명이 숨졌습니다.

계속되는 테러로 정부의 무능에 분노한 주민들은 어제 테러 현장에 출동한 군대에 돌을 던지며 격렬히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입수된 영상에서 보코하람의 지도자는 휴전을 부정하며 이슬람 칼리프 국가의 수립을 다시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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