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 소형 비행기 추락…탑승객 전원 사망

입력 2014.11.11 (06:21)

수정 2014.11.11 (07:32)

<앵커 멘트>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서 소형비행기가 추락해, 탑승객 9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그랜드바하마섬에서 열리는 국제 리더십포럼에 참가하려던 세계적 교계 지도자 부부도 함께 숨졌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에서 110여킬로미터 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카리브해의 섬, 그랜드 바하마, 소형 비행기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바하마의 수도 나소를 출발한지 1시간만인 현지시간 9일 오후 5시 10분.

비행기는 거센 비와 악천후 속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에 닿지도 못하고, 부두의 크레인에 부딪쳤습니다.

그랜드 바하마섬에서 열리는, 국제 종교 행사, 2014 세계 지도자 포럼 참석자들을 태운 비행기였습니다.

탑승객 9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포럼의 주최 측인 바하마국제믿음재단의 설립자로, 세계적인 복음교계 지도자, 먼로 목사 부부도 포함됐습니다.

먼로 목사는, 동기 부여 강연자로, 아프리카 문화에 기반한 성경 등 다앙한 성경판의 편집자와 저자로, 미국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녹취> 페리 크리스티(바하마 총리) : "먼로 목사를 잃은 것이 바하마와 세계에 얼마나 큰 손실인지, 가늠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바하마 국제믿음재단은, 먼로목사의 죽음에도, 그의 뜻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며, 포럼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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