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위안부 문제 협의 진전 독려”

입력 2014.11.11 (12:06)

수정 2014.11.11 (13:04)

<앵커 멘트>

베이징을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젯밤 만찬장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나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는 국장급 협의가 잘 진전 되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베이징에서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어젯밤 APEC 정상회의 만찬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옆 자리에 앉았습니다.

국가 이름 영어 알파벳 순서에 따른 자리 배치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와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는 국장급 협의가 잘 진전 되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아베 총리를 만난 건 지난 3월 네덜란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8개월 만입니다.

위안부 문제 등으로 냉각된 한일 관계가 두 정상간 대화를 계기로 개선의 물꼬가 트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후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 등을 중점 논의합니다.

또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미국인 인질 석방 이후 북미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공식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역 경제 통합과, 경제 혁신, 규제 개혁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에서도 박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와 옆 자리에 앉아 있는 만큼 정상간 대화가 또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오후 한-호주 정상회담을 끝으로 APEC 일정을 마무리하는 박 대통령은 내일 미얀마로 이동해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에 참석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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