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8개월 만의 대화…“위안부 협의 독려”

입력 2014.11.11 (21:09)

수정 2014.11.11 (22:08)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어젯밤 APEC정상회의 갈라만찬에서 아베 일본 총리도 만났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국장급 협의를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갈라 만찬장에 여덟번 째로 입장합니다.

국가 이름 영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아베 일본 총리는 일곱번 째로 입장했습니다.

바로 옆 자리에 나란히 앉은 한일 두 정상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두 정상은 만찬 동안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국장급 협의가 잘 진전되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일 정상이 만나 대화를 나눈 건 지난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 안보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8개월 만입니다.

당초 예상을 깨고 박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현안을 논의함으로써 앞으로 열릴 5차 위안부 협의에서 일본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

박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APEC 정상회의에서 아태 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무역.투자 자유화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중국이 제안한 FTAAP(아태 자유무역지대) 실현을 위한 베이징 로드맵을 적극 지지합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교통 카드처럼 에이펙 전체 회원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역내 통합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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