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누리당의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을 놓고 공무원 45만 명 정도가 참여한 찬반 투표에서 압도적 다수가 반대 의사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미래세대를 위해 연금개혁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찬반투표 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예상대로 첫 개표함 부터 마지막까지 반대표가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는 공무원 절대 다수가 연금법 개정안을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성택(공투본 공동위원장) : "총 투표자 수 44만5208명이 투표를 했습니다. (이 중) 43만9145명, 98.64%가 반대를 했습니다."
찬성은 4,411명으로 투표자의 1%에 불과했고 무효표는 1,652표였습니다.
전체 공무원 100만여 명 가운데 치안과 소방 등 투표소 설치가 불가능한 곳을 제외한 투표 대상은 79만 6천여 명으로, 이 가운데 55.9%가 투표했습니다.
공투본은 연금법 개정안 철회, 사회적 합의체 구성을 요구하며 강도높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이충재(전공노 위원장) : "천만 인 서명운동은 물론, 준법투쟁, 정권퇴진 운동, 총파업 추진을 대표자 회의에서 검토할 것입니다."
이와관련해 새누리당은 섭섭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연금개혁은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안을 놓고 당사자인 공무원과 정치권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합의를 이뤄내자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