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타결은 됐지만…국회 비준 ‘험로’ 예고

입력 2014.11.11 (21:21)

수정 2014.11.11 (22:13)

<앵커 멘트>

한중 FTA 협상 타결이 선언됐지만, 국회 비준 과정은 순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당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지만, 야당은 절차와 내용 면에서 졸속 타결이라는 입장입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중 FTA 타결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극명히 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한중 FTA로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다며, 조속한 국회 비준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장우(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새누리당은 비준안을 조속히 처리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가 한중 FTA를 졸속으로 타결했다고 비판하며, 국회에서 예상되는 피해 상황을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아직 가서명 정식서명 그리고 국회비준동의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농축어민들을 위해서라도 정부는 신중하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한중 FTA가 발효되려면, 조문화와 정식 서명 절차를 거쳐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하는데, 피해 업종 대책 등에 여야가 합의하지 못 하면 원만한 처리가 힘듭니다.

여기에 농민단체들은 이틀째 전국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는 내일부터 상임위별로 한중 FTA 협상 내용을 보고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들이 추가로 나올 경우 논란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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