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한 1분’ 참전 용사 넋 기리며 부산 향해 묵념

입력 2014.11.11 (21:31)

수정 2014.11.11 (23:04)

<앵커 멘트>

한국전쟁에 참전한 21개 나라 참전용사들이 오늘 오전 동시에 UN 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을 향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UN의 이름으로 평화 수호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2천 여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섭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쟁에서 생사를 같이했던 젊은 병사들이 이제는 백발의 노병이 돼 잠들어 있는 전우들 곁에서 엄숙히 고개를 숙입니다.

같은 시간 캐나다에서도 한국전 참전 용사들이 60여 년 전 한국에 묻고 온 3백여 전우를 위해 경례를 붙입니다.

지난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인 커트니 씨가 부산을 향한 추모 행사를 제안한 뒤 해마다 11월 11일 오전 11시에 묵념으로 1분 동안 진행되는 '턴 투워드 부산' 추모 행사입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21개 참전국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인터뷰> 빈스 커트니(캐나다 참전용사) : "젊은 사람들이 SNS와 게시판, 현수막 등을 통해서 이날을 기억해줘서 감동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전사한 UN군 3만 8천여 명의 숭고한 희생은 학생들의 가슴도 울립니다.

<녹취> 김진솔(서울 우신초등학교 6학년) : "그 옛날 우리나라를 알지도 못했을 텐데 어려운 나라를 돕고자 멀고 먼 땅에 와서 목숨 걸고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6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참전용사 등 국내외 추모객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1분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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