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중 수색 종료”…인양 여부 검토

입력 2014.11.12 (06:57)

수정 2014.11.12 (14:44)

<앵커 멘트>

정부가 오늘 국무회의를 열어 세월호 참사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체 수색 작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남은 실종자 9명을 찾지 못한 채 참사 발생 7달 만에 내린 결정입니다.

먼저, 이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후 나흘 째, 수중 수색 작업으로 선내에서 희생자가 처음으로 수습됐습니다.

지난달 28일, 295번째 희생자까지 수습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9명.

마지막 1명까지 수습하겠다던 정부가 결국 수색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참사 209일 만입니다.

<녹취> 이주영(해양수산부 장관) :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거쳐 오늘부로 수중수색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선체 내 격실이 무너지는 등 수색 여건이 위험해진데다, 겨울로 접어들며 수온까지 크게 낮아져 또 다른 희생을 부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윱니다.

정부는 실종자 가족들도 수색을 끝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주영(해양수산부 장관) : "결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수중 수색의 종료 요청을 모든 실종자 가족이 해 주셨습니다."

수중수색은 물론, 유실 방지를 위한 수색도 마무리하고 수색을 위해 뚫어 놓았던 구멍을 막는 등 선체를 봉인합니다.

세월호 인양 여부는 해역여건과 선체 상태 등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실종자 가족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적절한 시점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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