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온실가스 감축” 합의…신형 대국관계 견해차

입력 2014.11.12 (21:07)

수정 2014.11.12 (22:10)

<앵커 멘트>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면서도 감축에는 소극적이던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에서 감축안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홍콩 시위사태 등에서는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온실 가스 감축에 전격 합의했다는 뜻밖의 합의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2030년을 전후해 온실 가스를 더 늘리지 않을 것이라며 처음으로 구체적인 감축 계획을 제시했고 미국도 감축 목표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중국과 함께) 미국은 새로운 온실 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 동.남중국해에서 군사적 대치와 관련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두 강대국 사이에 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는 이른 바 신형대국관계론을 두고는 여전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미의 신형대국관계 건설은 양국의 근본이익에 부합하고 아태지역 세계평화에도 이익입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신형대국관계는)실질적,개념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입장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해선 오바마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를 강조한 반면 시진핑 주석은 내정 간섭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이 핵 개발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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