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긴급 현안보고…“농축수산업 대책 마련해야”

입력 2014.11.12 (21:14)

수정 2014.11.12 (21:23)

<앵커 멘트>

한중 FTA 협상 결과에 대해 오늘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긴급 현안 보고를 했습니다.

농축수산업은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의원들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수산업에 대한 한중 FTA 협상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 정부는 주요 농산물 관세를 현행대로 유지한 것을 협상 성과로 내세웠지만, 의원들은 중국산 김치와 다진양념의 관세가 낮아지는 것에 집중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녹취> 김승남(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마늘, 생강, 고추 부분을 이번에 양허 제외했다고 치더라도 다진 양념으로 중국산이 들어오면 막을 길이 없어요."

<녹취> 안효대(새누리당 의원) : "대량 음식점은 실제로 전부 다 90% 이상이 중국 김치입니다. 그런데 우리 김치는 수출 가능합니까? 못하고 있잖아요."

실질적인 농어민 피해 보전을 위해 정부가 종합 대책을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 전에 제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녹취> 박민수(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예산 당국하고 사전에 협의를 해서 예산의 실효성 있는 뒷받침이 있는 대책을 제출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한중 FTA를 농어업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녹취> 이종배(새누리당 의원) : "완전히 개방됐다고 보고, 이제는 우리 농수산업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체질을 바꿔나가는 게 맞다..."

<녹취> 이동필(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생산 구조나 소비 구조가 우리하고 비슷하기 때문에 간접적인 피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가 필요하지 않나..."

국회는 내일 산업통산자원위에서 한중 FTA가 중소기업과 제조업 분야에 미칠 영향과 대책을 집중 논의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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