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북, 신병 확보 주력…‘북 유학생’ 어디에?

입력 2014.11.20 (21:08)

수정 2014.11.20 (22:03)

<앵커 멘트>

프랑스에서 북한으로 강제송환되다 탈출한 것으로 전해진 북한 대학생의 행방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북한 양국 모두 이 학생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의 국립건축학교, 북한 대학생 2명이 수업을 마치고 나옵니다.

<녹취> 북한 학생 : "치우라요. (언제 (잠적한 한 씨) 마지막으로 봤어요?) 카메라 치우라고."

사라진 동료 한 모씨의 행방에 대해 이들은 자신들도 찾고 있지만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북한 학생 : "(언제 (한 씨) 마지막으로 봤어요?) 같은 학급 아니라서 모른다고. 한 두주일 됐나. (같이 안 살아요?) 네, 같이 안 살아요."

같은 학교의 프랑스 대학생은 북한 당국 관계자들이 여전히 한 씨를 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프랑스 대학생 : "북한 사람들이 여전히 한 씨를 찾고 있습니다. (북한 대표부 사람들이요?) 네. 맞아요."

파문이 더 커지기 전에 북한이 한 씨의 소재를 확인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프랑스 경찰도 북한에 앞서 한 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학교에 다니는 북한 학생 5명이 자취를 감췄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이들은 모두 학교를 잘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북한 학생 : "저는 오전에 강의가 있어서 지금 나왔고 나머지 네 동무는 오후에 강의가 있어서 나올 겁니다."

북한 대학생의 잠적에 대해 프랑스 언론들도 차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프랑스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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