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특사 방러…‘북·러 정상회담’ 집중 논의

입력 2014.11.20 (21:09)

수정 2014.11.20 (21:18)

<앵커 멘트>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최룡해 상무위원이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개최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러 3일 째인 북한의 최룡해 특사가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회담 분위기는 최근 긴밀해지고 있는 양국 관계를 반영하는 듯 했습니다.

<녹취> 최룡해(노동당 상무위원) : "친서를 전달하면서 두 나라 관계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북한의 핵 문제를 총괄해온 김계관 외무성 부상도 배석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북러 정상회담 개최 문제 등이 집중 거론된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또, 6자 회담 재개 문제, 북한 나진항 물류 사업 등 남·북·러 3각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는 양국이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이웃 국가인 북한과 지금까지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은 바로 다음날 나온 이런 발언이 정상회담을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룡해 특사는 오늘 회담에서 러시아 방문이 양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외교성 성과에 자신감을 표시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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