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으로 2016년 남성 흡연율 35%로 하락”

입력 2014.12.02 (14:33)

수정 2014.12.02 (16:58)

담뱃값을 대폭 올리면 흡연율은 얼마나 떨어질까?

담뱃세 인상에 따른 구체적 흡연율 하락 기대 수치가 나와 관심을 끈다.

보건복지부는 담뱃세를 2천원 올려 현재 1갑(20개비)당 2천500원인 담배가격이 내년 1월부터 4천500원으로 오르면 우리나라 성인남성흡연율이 2016년까지 3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2일 밝혔다.

2003~2013년 기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9세 이상 성인남성(연인원 약 5천723만명)의 흡연 여부를 분석한 결과다.

복지부에 따르면 성인남성흡연율은 2003년 49.4%에서 2013년 42.5%로 하락했다. 특히 성인남성흡연율은 담뱃값이 오른 2005년에 43.9%로 하락했다가 이듬해인 2006년에는 42.3%로 더 떨어지면서 2005~2006년 기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복지부 금연종합정책TF 조귀훈 팀장은 "2005~2006년 기간에 담뱃값 인상 이외에는 특별한 비(非)가격정책이나 건강관련 이슈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을 낮추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담뱃값을 올리는 가격정책과 더불어 흡연경고그림 부착 등 비가격정책을 동시에 추진해 2020년까지 성인남성흡연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29%까지 낮추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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