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vs 해외파’ 13일 홍명보 자선축구!

입력 2014.12.08 (15:39)

수정 2014.12.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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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을 앓는 어린이들을 위해 국내외에서 뛰는 축구 선수들이 의기투합한다.

홍명보장학재단은 8일 서울 팔래스호텔 로얄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일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4' 자선 풋살 경기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13주년을 맞는 이번 행사는 한국 축구의 근간인 K리그 선수들이 주축이 된 '사랑팀'과 해외에서 맹활약중인 선수들로 구성된 '희망팀'의 대결로 치러진다.

올해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김승대(포항 스틸러스)와 '인민 루니' 정대세(수원 삼성), 골키퍼 김승규(울산 현대), 정성룡(수원)이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이끄는 사랑팀에서 뛴다.

희망팀은 K리그 최고령 선수인 김병지(전남 드래곤즈)의 지휘를 받는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하대성(베이징 궈안), 장현수, 박종우(이상 광저우 부리) 등이 희망팀으로 나선다.

여자축구의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심서연(고양 대교), 배우 공형진과 개그맨 서경석도 '깜짝' 출전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범준, 노영석 등 장애인 축구대표팀 선수들도 참가해 따뜻한 기운을 더할 예정이다.

지적장애인 축구대표팀은 지난 8월 브라질 지적장애 월드컵 출전을 꿈꿨지만 2억원의 경비를 마련하지 못해 참가를 취소한 아픈 기억이 있다.

홍명보 이사장은 "장애인 대표 선수들이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안타까웠다"라면서 "이들은 축구를 우리보다도 더 간절하게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꼭 함께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 수익금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 기금으로 쓰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안 위원과 김병지의 농담 섞인 설전도 벌어져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승리는 당연하고 어떻게 이길지가 중요하다"면서 "날씨가 추우니까 따뜻하게 이기겠다"고 농을 쳤다.

김병지는 "우리가 이기면 안정환 감독에게 망가질 것을 요구하겠다. 뭘 시킬지는 고민해 봐야 겠다"며 엄포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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