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렇게 이른 폭설때문에 제설제가 동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충남 서해안 지역은 비축해둔 제설제를 이미 반이나 써버려 추가구매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정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겨울의 초입인 12월 초에 충남 서해안 지역이 벌써 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20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이달 들어 단 이틀을 뺀 엿새 동안 계속 눈이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각 시군은 쉴 새 없이 제설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산시는 올겨울 눈이 많을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제설제를 예년의 두 배인 천4백 톤을 확보했지만, 벌써 반을 사용했습니다.
평년보다 두 배 많은 하루 백 톤 넘게 뿌린 것입니다.
<인터뷰> 문익정(충남 서산시 도로관리팀장) : "이번에 추가 구매 요구를 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로 눈이 많이 온다면 내년 1~2월 가면 다시 추가 구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많은 눈이 내린 충남 홍성군은 제설제와 물을 섞어 쓰고 있습니다.
제설제로 쓰이는 소금이 톤당 10만 원, 염화칼슘이 20만 원이어서 예산도 아끼고, 차량 부식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도 비축 물량 4백 톤이 일주일 만에 반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홍찬기(충남 홍성군 제설 요원) : "분말 가루로 뿌릴 때는 5팩을 뿌려가지고 녹일 것을 염수를 녹여서 하면 2팩만 뿌려도 효과가 나요. 도로가 먼저 터지고"
자치단체는 서둘러 제설제 추가 구매에 나서고 있지만, 물량 확보에 보름 가까이 걸리고 값도 오르는 추세여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기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