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가 3년 8개월 만에 지수 3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섞인 전망이 우세하지만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종합지수가 기세좋게 3천 선까지 돌파했습니다.
3년 8개월 만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상승랠리에 너도나도 주식을 사러 증권사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투자자 : "계좌 개설하러 왔어요. 요즘 중국 전체 증시가 강세인 것 같아서요."
실제로 지난 2주동안 중국증시의 상승폭은 무려 20%..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늘어 하루 거래액이 사상 최대인 1조 위안, 우리 돈 18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와 후강퉁에 대한 기대심리로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에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샹송줘(중국농업은행 이코노미스트) : "중국 증시가 비교적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목표치 7.5%에 미치지 못할 만큼 경기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탕용강(증권사 투자전략가) : "지수 3천 선 부근에서 큰 폭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런 리스크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오늘 경제정책 회의를 열어 내년도 GDP성장률과 통화공급 등 거시경제 운영방향을 결정합니다.
중국이 경기부양 기조를 확대할 지가 세계 경제의 주요 관심삽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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