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레스터, 거취 결정 임박…보스턴 유력?

입력 2014.12.09 (10:40)

수정 2014.12.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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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올 시즌 최대어 자유계약선수(FA)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외손 투수 존 레스터(30)가 조만간 소속 팀을 결정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레스터가 10일(이하 한국시간)까지는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9일 전했다.

물론 신체검사 등 여러 절차가 있기에 공식 발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지라도 계약의 큰 틀은 곧 나온다는 것이 미국 현지 매체들의 관측이다.

현재 레스터 쟁탈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네 팀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이 가운데서도 친정팀 보스턴이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레스터는 2006년 빅리그 데뷔 이후 올 시즌 중반까지 보스턴에서만 뛰었고, 지난 8월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옮겨갔다.

보스턴은 올해 초 레스터에게 4년 7천만 달러(약 779억원)에 계약 연장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레스터의 새 팀이 정해지고 나면 다른 준척급 FA 선수들의 거취 결정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레스터에게 눈독을 들이다가 놓친 팀들은 그를 대체할 만한 선수를 찾아 신속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레스터를 원하는 팀이 많은 이유는 그가 큰 경기에 강한 '빅게임 피처'로서의 면모를 지녔기 때문이다.

물론 레스터는 2010년 19승 9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는 등 통산 116승 67패에 평균자책점 3.58을 찍은 정상급 좌완 투수다.

그러나 그의 진가는 가을에 더욱 두드러졌다. 레스터는 포스트시즌 14경기에 출전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2.57로 정규시즌보다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특히 월드시리즈에서는 세 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3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보스턴에 2007년과 2013년 두 개의 챔피언십 반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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