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화성에 최소 수백만 년간 물 존재”

입력 2014.12.09 (21:35)

수정 2014.12.09 (22:33)

<앵커 멘트>

지구와 가까운 행성 화성에 최소 수백만년간 물이 있었던것 같다고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밝혔습니다.

물이 있다는 건 생명체가 존재 할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요.

그렇다면 화성에 생물체가 살았던건 아닐까요.

보도에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성 적도 부근의 게일 분화구입니다.

지난 2012년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는 이곳에 착륙해 토양 자료를 보내왔습니다.

정밀 분석 결과 이 게일 분화구에 대형 호수와 강이 있었다는게 나사 과학자들의 결론입니다.

분화구 주변 사진입니다.

평평하게 층진 암석은 호수 바닥에 충적물이 쌓일 때 생기는 전형적인 모습니다.

분화구 중앙에 솟은 높이 5킬로미터의 샤프 산은, 호수에 퇴적물이 오랜 기간 쌓여 형성됐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어쉰 바사바다(나사 과학자) : "우리 팀의 지질학자들은 기울어진 사암층이 호수에 물이 흘러들어 오면서 퇴적물이 쌓여서 형성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화성에 수 백만년 혹은 수 천만년 동안 물이 있었다는 것은, 생명 존재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는 조건입니다.

나사는 물이 있던 시기를 35억년 전으로 추정했습니다.

<녹취> 어쉰 바사바다(나사 과학자) : "과거 화성에 존재한 것으로 보이는 물에 미생물이 살 수 있었을 지 여부를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나사는 탄생 초기 10억 년 동안은 지구와 화성의 자연 조건이 매우 유사했을 것이라며, 생명의 단서를 찾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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