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저희 KBS 뉴스는 시청자 여러분의 제보로 더욱 생생하고, 정확해집니다.
지난 1년 동안 값진 제보로 뉴스 보도에 기여한 시청자 7명이 KBS 시민기자상을 받았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버스가 급류에 떠내려가기 시작하자, 승객들은 출입문이 있는 앞쪽으로 몰려나옵니다."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휘말린 버스.
<녹취> "사람 있다고 꼭대기에 지금! 살려주세요!"
급박한 화재 현장.
모두 시청자가 촬영한 영상 덕에 정확하게 보도됐습니다.
<인터뷰> 이선학(KBS 시민기자상 은상) : "안타까운 순간에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화재 위험성과 그 긴박한 상황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윤 일병 사망 사건 이후 KBS가 신설한 군 가혹행위 제보란에는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선임병들 폭행으로 식물인간이 됐다가 19개월 만에 극적으로 깨어난 병사의 사연도 이 제보란을 통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구건표(KBS 시민기자상 최우수상) : "방송 후에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우리 아들에 대해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광역버스 냉각수 폭발 사고와 성남 환풍구 붕괴 사고, 군용 차량 탈영 사건 등이 시청자 제보로 더욱 생생하게 보도됐습니다.
<인터뷰> 한지원(KBS 시민기자상 동상) : "(뉴스를 보고) 소름이 돋았어요. 제가 올린 것이 진짜로 TV에 나와서."
지난 1년 동안 KBS에 접수된 제보는 3만여 건, 이 가운데 370여 건이 기사화됐습니다.
시청자 제보가 매일 한 건 이상 뉴스에 반영된 셈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