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료진, 13일부터 4주 파견

입력 2014.12.10 (06:36)

수정 2014.12.10 (07:31)

<앵커 멘트>

시에라리온에 파견될 의료진의 파견 규모와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환자를 돌보다가 에볼라에 감염될 경우엔 유럽에서 치료를 받는 방안도 확정됐습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감염자는 현재 7천 8백여 명입니다.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이 지역에 투입될 긴급 구호대 1진이 오는 13일 출발합니다.

정부는 어제 외교부장관 주재로 '해외 긴급 구호 협의회'를 열고, 감염내과 전문의 등 의사 4명과 간호사 6명,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1, 2, 3진으로 나눠 파견하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2진과 3진은 각각 1월 10일과 2월 7일 출국할 예정입니다.

파견 기간은 4주로 확정됐습니다.

<인터뷰> 윤병세 (외교부 장관) : "이번 보건의료팀 파견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위협이자 재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라는 점에서 긴급 구호 활동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긴급 구호대는 시에라리온 수도 인근의 '가더리치' 지역에 영국이 건설하는 에볼라 치료소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이 치료소는 현지에서 수년간 보건 의료 활동을 해온 이탈리아 비정부단체가 맡아 운영할 예정입니다.

활동을 마친 구호대는 국내로 돌아와 안전시설에서 3주 동안 격리돼 있다가 복귀합니다.

정부는 파견 의료 인력이 에볼라에 감염될 경우, 유럽지역으로 옮겨 치료받을 수 있도록 영국 측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